연구원 소개
설립동기
종교 없는 사회는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한 나라가 사는 길은 교회가 바로 사는 것입니다. 교회가 바로 살기 위해서는 목회자가 살아 있어야 합니다. 영적으로, 교육적으로 건강한 목회자만이 힘있는 말씀의 선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를 이끌어가는 목회자의 바른 영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목회자의 영성이 흔들리면 그 교회에 속한 모든 평신도들에게 곧바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살려면 목회자가 살아야 합니다. 특히 그 가정을 이루는 목사와 사모가 영적으로, 육적으로 건강하지 않으면 목회자 가정은 물론이요, 속한 모든 성도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현대인은 거의 모두가 사실상 환자입니다.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나 지쳐 있는 상태가 현대인의 실상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는 병들고 신음하는 환자들의 공동체인 것입니다. 오늘날 모든 교회의 문제는 상처입고, 신음하는 환자들에 의해서 일어난다고 세계 최고의 교회 갈등 전문가인 오츠 교수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목회자는 인간의 영, 마음, 육신, 대인관계 등의 전인격적인 성장을 위한 영적 의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의사가 되려면 의과대학을 졸업하고도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통해 인간을 치료하기 위한 부단한 훈련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육체적 차원을 넘어 전인적으로 인간을 치유해야할 우리 목회자들의 준비는 과연 어떠합니까? 목회자의 절대절명의 사명인 이 전인치유를 우리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현대의 목회자들을 자동차로 비유한다면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자동차를 손수 운전하고 달리는 목회자가 있는가 하면 자동차의 시동을 끈 채 밖으로 나와 차를 밀고가는 목회자도 있다는 것입니다. 차를 밖에서 밀고가는 목회자들에게서 우리는 생명력을 볼 수가 없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동안의 신학적 지식과 경험을 내세우며 교회를 이끌어가는 이러한 목회자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네가지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첫째, 예수님에 대한 전문적 지식은 있으나 예수님과의 만남이 희미합니다.
둘째,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이해가 없습니다.
셋째, 날마다 만나는 사람에 대해 무지합니다.
넷째, 일반 사회인에 비해 50배, 100배의 말을 하면서도 생명을 움직이는 말을 하지 못합니다.
한국 교회가 유럽 교회 같은 텅빈현상을 미연에 방지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生강한 사회를 위해 우선 시급한 것은 목회자에게 원만한 목회를 할 수 있도록 살아있는 생명력을 부어주는 일인 것입니다. 예수에 대한 진정한 만남도 없고, 인간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며, 살아있는 생명의 말을 제대로 못하는 한, 살아있는 목회자, 생명력 있는 교회는 우리에게 아득히 멀리 있는 그림과 같을 것입니다.
태초의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하셨습니다. 그후 하나님은 이 중요한 창조 작업을 가정에 위임하셨습니다. 그래서 가정은 인간의 마음과 영의 그릇을 크고 건강하게 만드는 곳이어야 합니다. 가정이 만들어준 그릇에 교회는 생명의 양식을 채워주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만든 그릇이 금이 갔거나 적게 만들어졌다면 그 가정에 속한 구성원들에게 교회는 풍성한 양식을 공급하기가 너무 힘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은 소중한 것입니다.
가정은 우리 삶의 안식처요 에너지 공급원입니다. 가정이 흔들리면 하나님에 대한 사랑도, 믿음도 모두 다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부부간에 갈등이 깊어지면 하나님에 대한 첫사랑도 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목회자나 평신도 모두를 위해 먼저 가정에서부터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해야 되는 것입니다.
결국 한국의 미래는 교회의 생명력에 달려 있고, 교회의 미래는 목회자의 생명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목회자를 생명력 있는 지도자로 키우는 일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요, 교회와 국가를 위해 가장 보람있는 일인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 하에 '크리스찬치유상담연구원'을 설립한 것입니다. 목회자를 살리고 가정을 살리며 교회를 살리고자 하는 이 대 사역에 지체 여러분의 많은 기도와 헌신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