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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심리학이란 무엇인가?

chci

  • 등록일2003.07.28  |  
  • 조회수12,579

인지심리학이 왜 중요한가?


인지란 무엇인가?

마음이 보이는 중요한 능력중의 하나는 인지능력이다. 인지 능력
은 세상에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활용
하여 이 세상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이다. 인지 능력은 공부하고
훈련하는 데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회 생활을 하고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에도 아주 중요하다. 두뇌 손상으로 인해 인
지 기능을 상실한 사람들을 보면, 사물의 형태를 알아보지 못하
거나 (지각의 실패),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주의의
실패), 친지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재인의 실패), 교통사
고 전의 일들을 생각해내지 못하거나 (기억의 실패), 단어를 조
리 있게 연결하지 못하거나 (언어 기능의 문제), 간단한 추리조
차도 어려워하는 (사고의 실패) 경우들이 있다. 보통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쉽게 하기 때문에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던 이런
일들은 사실상 마음의 위대한 능력에 의해 가능한 것이다. 왜냐
하면 이상에서 언급한 여러 실패들은 수술이나 약물로 잘 치료되
지도 않으며 첨단적인 컴퓨터 프로그램 (인공지능)조차도 흉내
낼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인지심리학이란?

이러한 사실은 의약학과 컴퓨터 과학과 같은 현대의 첨단 과학
이 장차 마음의 인지 능력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될 것임
을 가리킨다. 그런데, 두뇌를 해부해 본다 해서 마음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컴퓨터를 열어 본다 해서 혹은 프로그램 코
드를 살펴본다 해서 마음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마음은 인
간이 환경 속에서, 상황 속에서 활동하는 가운데 관찰될 수 있
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간의 여러 활동 혹은 작업을 관찰하고 이
것이 마음의 어떤 인지 능력에서 비롯되는가를 연구하는 분야가
인지심리학 (Cognitive Psychology)이다. 소위 인간을 이해하
고, 인간의 문제를 고치고, 인간의 행복과 복지를 위한다고 주장
하는 여러 학문들의 기초로서, 인간의 마음과 마음의 인지 능력
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여러 문제를 해결
해 줄 것이라고 약속하는 21세기의 첨단 학문들이 인지심리학을
통하지 않고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므
로, 구미에서는 그리고 한국에서도 인지심리학을 중심으로 신경
과학, 컴퓨터과학, 언어학, 철학 등의 여러 학문들이 제휴하
여 '인지'의 이해를 목표로 하는 인지과학 (Cognitive Science)
을 성립시켰다.

 

인지심리학과 미래 사회

이제 '정보화 사회'는 낯익은 용어가 되었으며, 최근에는 '가상
공간 (Cyberspace)', '지식 기반 사회'라는 말이 널리 퍼지고 있
다. 이러한 용어들은 미래의 인간은 더 체계적이며 효율적이고
편리한 (그리고 안락한) 환경에서 살 것임을 약속한다. 그것은
또한 미래의 환경은 인간에 친화적인 형태와 기능을 갖도록 만들
어질 것임을 뜻한다. 아직까지 마음의 다양성과 복잡성과 역동성
을 수용하고 지원할 수 있는 인공 시스템은 창조되지 못하였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라 할지라도 약속 시간을 잡거
나 간단한 메모를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조작이 필요한가? 비서
가 있다면 한두 마디로 족한데 . . .). 미래의 사회와 시스템은
인간 인지 (Cognition)의 이해를 바탕으로 해서 구축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지에 대한 구체적이면서 종합적 이해 (science)
와 공학화 (engineering)가 여러 첨단 학문의 주요 과제가 될 것
이며, 미래의 교육, 산업, 디자인 및 상업의 주요한 원천이 될
것이다.

 

인지심리학의 여러 분야

인지심리학의 분야들은 마음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학술적
연구 분야와 이런 연구 성과와 연구 기법들을 실제 문제의 해결
에 적용하는 응용 연구 분야로 구별할 수 있다. 학술적 연구의
주제들로서는 지각, 주의, 재인, 기억, 지식, 언어, 사고, 정
서, 인지발달, 기술 획득, 문화와 인지 등이 있다 (인지심리학
교재에서 더 많은 주제 및 세부 주제들을 찾을 수 있다). 이런
연구 주제들은 실제적인 관심사와 접목되면서 다양한 응용 분야
로 적용될 수 있다. 응용 연구 분야로는 교수 및 학습 장면에서
인지심리학의 응용, 법정에서 판결 및 증언 과정에서의 응용, 산
업과 교통 시설, 건축, 환경 및 제품의 디자인에서의 응용, 컴퓨
터 소프트웨어와 인터페이스 디자인 (HCI)에서의 응용, 광고나
소비자 행동의 이해에서의 응용, 경영 및 조직 행동의 이해에서
의 응용, 두뇌 손상 환자의 진단에서의 응용, 지적 운동적 장애
의 재활에서의 응용 등과 그 밖의 여러 분야들이 있다 (관련되
는 세부 주제는 교재나 인지심리학 관련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
기 바란다). 요컨대 인지심리학은 마음의 지적 능력을 이해하는
데에 가장 핵심적인 연구 분야로서, 그 연구 성과는 인간의 교
육, 환경, 생산활동, 작업, 장애 등에서의 혁신과 창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인지심리학을 잘할 수 있는 사람?

인지심리학을 공부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인간과
그 마음에 대한 관심이라 하겠다. 만일 왜 기억이 잘되지 않는
지, 착각하는지, 실수를 저지르는지, 생각이 어떻게 일어나는
지, 두뇌가 어떻게 활동하는지, 환경이 마음의 활동에 어떤 영향
을 주는지, 감정이 마음의 활동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과 비슷
한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다면 마음에 대한 관심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첫째와 관련되면서 좀더 구체적으로 필요한 혹은 길러
야 하는 자질은 인간의 행동을 잘 관찰하고 그 원인을 생각해보
는 자세라고 하겠다. 마음 혹은 인지 활동은 특정한 상황에서의
행동으로 드러나게 된다. 인지심리학 연구가 특정 과제를 수행하
는 인간의 행동을 연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자
신이 관찰을 잘하는 편이라면 인지심리학에도 소질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인지심리학의 배경이 되거나 기초가 되는 학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구체적인 연구 주제나 방법에 따라 관련 학
문들에서 차이가 있다. 거의 모든 심리학과 교과 과정에서는 이
런 기초 학문들을 모두 소개하고 있다.

 

한국에서 인지심리학도의 진출

앞에서 전반적인 학문적 사회적 추세로서 인지심리학의 전망에
대해 언급하였다면, 이제 현재의 한국에서 인지심리학도의 진로
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국내외 심리학과에서 인지심리학은 핵심
적인 필수 교과목으로 취급되고 있다. 따라서 심리학과 대학원에
서 박사학위를 받은 인지심리학자들의 대부분은 대학교의 교수
로 재직하고 있으며, 일부는 인지심리학을 응용하는 연구소 혹
은 기업의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국내 대학원에서 인지심리학
을 전공한 석사들의 진출 분야는 주로 마케팅 및 조사 연구소,
기업체의 연수 부서, 학습 및 교육 기관, 정보기술 (IT) 회사 등
이다. 지금까지 인지심리학도들은 사회 진출에는 소홀했던 측면
이 있다. 선진국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특히 정보기술 및 제
품 디자인 분야에는 인지심리학의 기여가 매우 중요하다. 앞으
로 국내 기업체의 수준이 향상되면서 관련 기업체로의 진출이
더 활발해질 것을 기대해 본다.


이 자료은 한국심리학회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퍼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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