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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식] 우울증 진단과 치료

ch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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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Depression)은 기분장애 (Mood Disorder)의 일종으로서 '문화병' '문화감기'라고 불리울 정도로 널리 퍼져 있다. 한국 보건사회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15~69세의 5,41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경증 이상의 우울증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25.3%로, 미국, 일본의 10% 안팎보다 2배 이상 많았다.(1997. 5. 8). 이것은 우리나라 사람의 1/3 가까운 사람들이 우울증을 경험했거나 경험하고 있는현실을 말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기분장애는 모든 정신병 중에서도 자살률이 가장 높고 모든 자살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위협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울증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치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먼저 우울증의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유전에 의해서나 신경전달물질, 또는 신경내분비내의 이상에 의해서 생긴다. 또 입시실패, 실연, 실직, 부도, 이혼, 사별 등 충격적 경험에 의한 외상(trauma)에 의할 수도 있다. 또한 아동기, 청소년기, 출산기, 중년기, 노년기 등 인생의 전환기에 올 수도 있고 계절성(SAD)으로나 명절증후군으로 찾아올 수도 있다. 그 외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탈진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더 나아가 죄책감, 분노, 좌절, 무력감 등 영적인 요인에 의해 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



인지치료의 창시자인 애론 벡(A. T. Beck)은 최근 자신의 삶 가운데 나타나는 우울증을 다음의 질문을 통해 진단한다.

▣우울증 진단표

1. 슬프다.
2. 앞날에 대해 비관적이다.
3. 스스로 실패자라는 생각이 든다.
4. 일상생활에서 만족하지 못한다.
5. 죄책감을 자주 느낀다.
6. 벌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7. 나 자신이 실망스럽다.
8.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9.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
10. 평소보다 많이 운다.
11. 평소보다 화를 자주 낸다.
12.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다.
13.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한다.
14. 내 모습이 추하게 보인다.
15. 일할 의욕이 없다.
16. 평소처럼 잠을 자지 못한다.
17. 쉽게 피곤해진다.
18. 식욕이 떨어졌다.
19. 몸무게가 줄었다.
20. 건강에 대한 걱정이 늘었다.
21. 성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 항상 그렇다(Always)/3점
자주 그렇다(Often)/2점
가끔 그렇다(Sometimes)/1점
그렇지 않다(Never)/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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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결과
11-16 : 경우울증(Mild Depression)
17-25 : 중간우울증(Moderate Depression)
25이상 : 중우울증(Severe Depression)




1. 정신분석 치료
지금까지 많이 사용하였던 정신치료로써 일반적으로 자존감을 회복하게 하고 초자아를 조정하거나 자아를 강화시키는데 관점을 둔다. 흔히 우울증은 상처 받은 분노를 내부로 돌림(내향화)으로터져 나오므로 중요한 타인에게 의존하면서 그의 인정과 사랑을 얻고자 하며 자기 확신이나 표현을 희생하였던 것을 이해하면서 서서히 타인에 대한 분노를 의식화해야 한다. 그리고 환자의 주된 생각들이 드러나면 새로운 생활방식을 찾도록 도와주고 이상적 바램을 현실적인 목표로 바꾸도록 한다. 무엇보다 지난 날의 상처의 감정을 회상하고 막힌 대상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어야 할 것이다.

2. 지지정신 치료
근래에 새롭게 많이 사용하는 정신치료로써 치료 초기에는 환자의 고통스러운 증상을 이해하고 완화시키는 것에 주력함으로써 희망을 지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본인이 소중한 사람임을 일깨워 주며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이 있음을 깨우쳐 줌으로써 고립감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족간의 따뜻한 대화나 누군가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황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3. 인지 치료
지금까지 우울증 치료에 많이 사용하였던 방법으로 애론 벡(A. T. Beck)의 이분법적 사고, 임의적 추론, 선택적 추상, 과일반화, 극대화나 극소화, 개인화 등 역기능적 사고를 합리적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4. 행동 치료
바람직한 행동을 하였을 때 칭찬과 포상 등 그것을 강화하는 정적 강화(Affirmative Reinforcement)나 유쾌한 스케줄(영화, 음악감상, 운동, 등산, 외식, 여행)들을 만들어 기분을 전환하며 치료하는 것이다. 근래에는 인지·정서·행동치료로 연결하여 환자의 믿음이나 사고가 우울증을 초래한다고 보기에 논박을 통해 환자의 정서 반응이나 장애를 일으키는 비합리적인 생각을 바꾸게 한다.

5. 영적 치료(왕상19:4-8)
하나님께서 우울증에 빠진 엘리야 선지자를 치료하시는데, 먼저 탈진으로부터 신체적 휴식을 갖게 하신 뒤에 그 마음을 어루만지시는 내적 치유가 일어나며 더 나아가 숯불에 구운 떡과 물로 영육간에 공급하시며 새 힘을 더해 주신다.

우울증은 현대인의 삶 속에서 생겨난 현대인의 병으로서 우리는 그동안 정신치료에 많이 의존해 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병을 치료 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말씀과 기도와 찬양과 예배와 교제와 상담 등 영적 치료를 통해 보다 더 효과적으로 우울증을 치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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