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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순] 아홉 줄보다는 세 줄이 더 중요하다 | Enneagram 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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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줄보다는 세 줄이 더 중요하다



만약 7-8세 되는 아이가 당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면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아이한테 대답하는 것인 만큼 단순하고 짧아야 한다. a) 당신은 이 지구에 왜 있는가, 이 땅에 사는 이유나 목표에 대해서 말해 보시라. b) 생존경쟁의 이 사회 속에서 당신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당신의 생존 전략이 있다면 무엇인가? (사람들이 너를 넘어지게 못하게 먼저 사람을 넘어 뜨려라, 그저 사람들에게 잘해라, 나서지 말고 되도록 멀찌감치 사람들로부터 떨어져 있어라 등). c) 당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못하게 막는 두려움이 무엇인가? 당

신 내면에서 항상 당신을 꼬집는 말, 비난하는 말, 용기를 못 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d) 당신의 방어기제가 무엇인지 아는가? 만약 어떤 상황이나 사람에 대해 불안이나 걱정, 두려움을 느낄 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머리로 분석하는가, 아니면 가슴에서 뭔가 뜨거운 것이 일어나면 그것만을 붙들어서 해결을 보려고 하는가, 혹은 생각이나 느낌보다 먼저 행동해 버리는가? 당신은 진정으로 표현하고 싶은 것의 반대로 행동하는가?

당신은 감정을 억제하거나 아예 부정하는가?

이런 질문들을 유념하면서, 다음의 세 도시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보자. 어느 도시에 속한 사람들에 대해 당신은 편안함을 느끼는가? 각 도시마다 갖는 특색에 대해 주목하면서, 어떤 도시에 당신이 살면 스트레스도 덜 받으면서 경제성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겠는지 살펴보시라.


A도시 : 이 도시에 들어가면 역사와 전통을 말해주는 듯한 건물들이 즐비해 있다. 과거가 드러나는 분위기이다. 스타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해 보이지만, 건강식품 파는 곳이 많고, 캠핑장과 나무가 많은 공원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이 많다. 사람들은 생활방식이나 관심이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사회정의나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풍성하다. 대화 방식은 가끔 시끄럽고, 논쟁적이고, 단순단백하고, 자기표현을 정직하게 하는 듯하다 (a형 - 말투가 투박하고, 조야, 상대의 말을 자르는 분위

기, 불평불만에 대한 표현이 자연스러워 보임, b형 - 삶이 비교적 만족스러운 듯, 그러나 목적에 대한 뚜렷한 힘이 보이진 않음, c형 - 어떤 것에서도 단점을 잘 찾아내는 사람).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하는 이미지에는 별 관심이 없는 듯하나 밤낮이 따로 없는 듯 부지런해 보인다.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드는 베드로의 모습과 고기를 잡는 그물이 상징적으로 그려있는 banner가 걸려 있는 베드로 사원이 인상적이다. 이 교회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특성은 매우 earthy, 즉 인간의 삶과 직결되어 있는 영성이 중요하단다. 세계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

가와 지금 당장 자기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관심을 두며, 구체적으로 소외된 자를 위해 구호품을 모으는 것이 예사이다. 이 도시에 일단 갔다 오면, 양심상 왠지 세련미 (stylish - 추상적 아름다움)나 어떤 구실을 만들며 옳은 일을 피하는 세상에는 다시 못 들어 갈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B도시: 계획도시는 아닌 것 같다. 집들이 매우 가까이 지어져 있고, 각 집의 커튼은 올려져 있는 상태로, 사람들이 울타리 넘어서 자기 이웃에게 편안하게 대화 나누는 모습이 보인다. 실용성하고는 거리가 먼듯해 보이지만, 인간관계 (relationships)나 인간의 필요(needs)에 의해 건물들이 지어진 듯 보인다. 사람들은 매우 따뜻하고, 가깝고, 친절해서 서로 자기의 마음이나 느낌을 편안하게 표현하는 모습이다 (a형 - 왜 나는 항상 다른 사람들을 위해 분주해야 하지, 손님들에 대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대접해주지만 정작 자기가 필요한 것은 모르는 듯, b형 - 사무실은 최신식, 최신 컴퓨터에 예약한 손님만을 받고, 아주 사무적인 옷차림과 사무적인 친절함으로 호스트 하되 자신에 대한 노출을 안 한다, c형 - 우아한 거실, 음식도 진귀하고, 그림이나 조각을 이용한 decoration, 호스트의 대화 방식은 이미지와 상징을 많이 사용, 상실과 고통에 대해 마치 그림을 보듯 생생하게 얘기함 ). 병원 건물들, 사회복지기관 건물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사람들 도와주는 전문직종이 많은 도시인가 보다. 아니나 다를까 유니폼을 입은 간호사들, 명찰을 단 사회 복지사들이 활발하게 거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매우 편안하게, 자신감 있게, 가장 유행의 옷차림 (이미지 중요)을 하고 있으며, jogging suit을 선전하는 간판, 효과적으로 살 빼는 법을 선전하는 건물들이 여럿 보이고, 사람들의 주 대화도 역시 살 빼는 법, 최근 스타일, 유행, 성취, 업적 등이다. 빌딩 간판에는 정당후보 내세우는 문건, 품질 보증이나

TV에 나온 적 있다는 광고를 붙인 레스토랑, 그 레스토랑 사이에 극장가, 연극가가 즐비해 있고, 심지어 레스토랑 안에도 벽보에 여러 event를 알리는 광고 (걸스카우트, 골프회, 여성회 등)들이 널려 있다. 마르다 사원이 눈에 띄는데, 딱딱한 의자가 아닌 쿠션이 좋은 배게 같은 안락한 느낌을 주며, 사원 분위기가 매우 예전적 (liturgical)이다.

C도시: 도시가 마치 바둑판처럼 구획정리가 잘 되어 있다. 공원도 계획성 있게 배치되어 만들어져 있고, 빌딩들이 도시 경계선 안에서 공동체 기능을 잘 수행하도록 지어져 있다. 거리도 번호대로 잘 연결되어 있으며, 길 표시판도 쉽고 단순하게 되어 있어 지도 한 장만 가지고도 이 도시를 충분하게 돌아볼 수 있다. 누가 봐도 이 도시가 용의주도하게, 기능적 계획에 의해 지어졌음을 느낄 수 있다. 집 창문이 큰 유리창으로 되어 있는데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없지만 안에서는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용도이다. 집 문은 안전하게 잠겨져 있지만, fence는 낮고, 큰 공공건물에는 깨끗한 복장을 한 경비원들이 서있다. 거리는 조용하고 한적해 보인다. 거리를 걸어보면 조그마한 전문대학들, 종합대학들, 연구기관들이 줄지어 있고, 현대감각의 도서관들이 눈에 띈다. 누가 봐도 이 도시는 ‘배우는’ 사람들이 많은 인상을 준다. 사람들은 실용성, 합리성에 바탕을 둔 듯해 보이고, 매우 온화하며 비폭력적인 모습이다. 자기 개인의 감정의 깊이를 표현하기가 자유롭기 보다는 관념, 아이디어, 추상적 사고 (내적 세계)가 강한 인상이다 (a형 - 내성적으로 보이지만 정보나 지식이 많은 사람, b형 - hostess로는 뛰어나지만, 대화 이슈가 사회문제에 관계되면 뭔가 불편한 듯 얼른 화제를 딴 데로 돌림, c형 - 도대체 인생에 어려움이 없었던 것처럼 보이는 태평한 사람). 뭔가 따뜻하고 자발적 혹은 적극적이기 보다 예의바르고 호의적인 인상을 준다. 외모가 세련되었다고 할 순 없지만, 어떤 이들은 색감이 매우 뛰어나 보인다. 토마스 사원이 우뚝 서있고 ‘만져보고서야 믿겠다.’고 말하는 도마의 모습이 그려진 스테인 글라스가 장중하다.

위의 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본 기능을 이름 하여 본능 (A도시형), 감정 (B도시형), 사고 (C도시형)라고 한다. 세 기능은 에고가 가장 강하게 형성되어 있는 곳이며, 또 어떤 면에서는 가장 자유롭지 못한 정신의 구성요소이다. 본능 유형은 현실에 대한 저항을 유지하는데 관심을 가진다. 이 유형은 공격과 억압과 관련된 문제들을 갖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자아를 방어하는 행동의 밑바탕에 분노를 가지고 있다. 즉 이들은 본능 (원동력, 생명력 중심)과 습관에 따라 기능하는 사람들로 생존에 관심이 많다. 의식의 신체적 기관으로서 식도에서 항문에 이르는 관의 대부분이 위에 고정되는 소회기관을 가지고 있다. 진지한 성격이며, 냉혹한 현실을 조정하고 질서 회복을 위하여 본능적으로 대응한다. 무게 중심이 하복부에 있어 즉각적이고 자발적이며 감각적이며 본능적 경향이다. 단도직입적이며, 공격적이며, 자기영토를 주장한다. 잘못된 일에 대해 자신을 책망한다. 겉으로는 자기 확신이 강해 보이나 속으로는 도덕적인 자기의심으로 괴로워한다. 본능은 과거의 경험을 통하여 형성되기 때문에 이들은 과거에 지배받기가 쉽다. 현 상황과 자신의 존재에 대해 온통 마음을 쏟고 있다.

감정유형 (B도시형)은 자아 이미지와 권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한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와 가장된 특성들이 자신의 실체 정체성이라고 믿는다. 자아를 방어하는 행동의 밑바탕에는 많은 근심, 걱정, 불안을 가지고 있다. 사회적 상황에 끼어들면서 “저 사람은 우호적인가, 아니면 적대적인가” 묻는다. 의식의 신체적 기관이 심장과 순환기 계통에 집중되어 있다. 상황 파악에 직관적이며 사람위주로 일처리를 한다. 외부세계는 그들이 모든 단서를 얻는 곳이며 그들의 에너지는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하는 데서 온다. a형, b형 모두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이나, a형은 ‘멋있게 입었다’로 b형은 ‘이국적으로 입었다’로 다르게 듣고 싶어 한다. 그들은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 하고, 자신을 독특한 존재로 주장하고 싶어 한다. 결정과정에서 관여된 사람이나 그 결정에 영향을 받게 될 사람을 고려한다. 겉으로는 자기 확신이 강하고 쾌활하고 조화롭게 보이나 속은 공허감, 무력감, 슬픔, 수치심을 느낀다.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구원을 순수한 선물로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이들은 기도에서도 음악과 시를 좋아하며 하나님은 연인으로서, 함께 하는 존재로서, 따뜻한 친구로서 내부에 와계신다.

사고유형 (C도시형)은 사고와 심사숙고의 수준에서 기능하며 (지능, 사고, 행위 중심), 공포와 수치심이 있다. 의식의 신체적 기관으로써 뇌와 중앙 신경조직을 가지고 있다. 관찰, 분석, 비교, 대조의 사고과정을 통하여 상황을 파악한다. 정보와 자료 다루는 일을 잘 하는데, a형은 참고할 만한 전통을 찾아내고, b형은 책을 읽고, c형은 미래에 대한 멋진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명령과 의무에 대한 감각이 발달하였으며, 생각한 후에 옮기며, 방법론을 통해 일에 임한다. 이들은 지원과 안내의 부족을 경험한다. 자신을 안전하게 해준다고 믿는 일을 하려고 한다. 자아를 방어하는 행동의 밑바탕에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극복하기 위해 b형은 정보를 수집하고, c형은 머리 속에서 온갖 환상과 멋진 일들을 만들어 낸다. - 예. 디즈니랜드를 만들어 고통을 주는 세상으로부터 피한다). 겉으로는 확실하고 설득력이 있고 현명하게 보이지만, 고립되고 혼돈스럽고 무의미함을 느낀다. 지나치게 발달된 내면세계와 불안하게 느껴지는 외부의 세계를 통합하려 노력하는데, 이들에게는 마음의 평화 (묵상기도)를 얻을 수 있는 명상이 좋다.

이제 세 도시의 사람들을 성경에 나와 있는 인물의 특성과 관계하여 알아보자.

사고형, 도마 -- 내적 세계가 외적 세계보다 훨씬 넓은 사람을 대표한다. 내면에 많은 것들 (생각, 계획, 꿈, 두려움 등)로 채워 있어 그것을 밖으로 표출하는데 어려운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는 관조하고 바라보는 삶이 직접 뛰어드는, 참여하는 것보다 쉽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왠지 감정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촛대, 십자가, 성만찬식상 등의 상징물은 영성과의 연관성, 혹은 인간 경험의 깊이를 반영하는 것이다. 구조화되어 있는 교회월력에 따른 기도문들에 편안함을 느낀다. 눈을 뜨고 기도하거나 초를 켜놓고 focus 하는 명상에 편안해 한다. fear가 주요 감정. 두려워하는 사람의 관심이 원칙적으로 자신의 안전을 해하는 사람 (적, 공격자), 대상 (사나운 개, 물건), 혹은 상황 (어두컴컴한 집)에 집중되어 있다. 자기네 보다 power가 있어 자신의 balance를 깰지 모를 어떤 공격성도 두려워함, 하다못해 눈싸움 같은 작은 놀이에도 극히 조심하고 두려워할 정도의 취약한 두려움. 기대하지 않았거나 막연한,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그것이다. 안에서 밖으로 향하는 두려움 에너지.

가슴형, 마르다 -- 외적 세계가 내적 세계보다 훨씬 큰 사람들. 다른 사람에게 보여진 나, 다른 사람의 인정이 결정적인 나, 그래서 image ego가 강함. 다른 눈이 날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은 불안을 갖게 함. 두려움의 모든 근거가 안에서의 신호, 메시지에 의한 것이라면, 불안은 밖에서 오는 신호 혹은 메시지에 의한 것. 무기력, 불확실함, 산만함의 걱정. 불안은 구체적 대상이나 물건에 연관 없이 그냥 가볍게 떠있는 느낌. 밖의 세계에서 오는 메시지, 지시적 말들, 기대감을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걱정하고 불안해한다. 밖의 신호와 메시지에 예민하여 생긴 불안이다 보니까 내면의 창의성과 자발성, 원래성 (originality)을 불구로 만드는 경향. 비승인 (non-approval)을 모험하는 것은 곧 극도의 안전성을 모험하는 것과 같음. 사람으로부터 떨어지는 고독이나 공허는 그야말로 정체성의 마비를 가져온다. 필요한 기도는 숨쉼 속에서 자발성을 가져볼 것. 언어적 반복 없이 숨을 내쉼 속에서 남의 기분을 맞추는 자아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진짜 자아가 출현하도록 하는 기도가 도움이 된다.

장형, 베드로 -- 내면세계와 외면 세계의 비율이 거의 비슷, 에너지는 매우 강도가 있고 빠름.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어떤 결정을 내렸을 때 실패의 경험이 많은 사람들, 그래서 주요 감정은 분노이다. 내면에서 쉴 새 없이 비판을 해오기 때문에, 기도의 방법은 말로도 행동으로도, 생각으로도 아닌, 그냥 앉아서, 조용히, 단순하게, 평화롭게 있는 것만으로도 기도가 된다. 자연, 안과 밖의 열린 공간을 확장하는 것이 필요한 기도의 형태이다 (산상수훈 중요). 9번이 가장 분노가 강하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 (수동적 공격형). ‘반응형성’ (분노를 억제하고 nice하게 표출하는 것)의 의미는 분노의 표현. 칼빈, 루터, 마틴 루터 킹과 같은 사람들. 내면의 원칙이 강하고, 열정적, 판단적, 도덕적 - 자신의 생각, 의견, 느낌, 관계 주변에 ‘공간’을 가짐으로 ‘성스러운 광대함’이 에고를 느슨하게 해줄 필요가 영성적 과제인 사람들이다.

에니어그램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진리는 우리가 몇 번의 유형으로 카테고리화 (categorize) 된다는 데 있지 않다. 우리의 자아는 일종의 대처 기능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며, 그것을 이름 하여 우리는 성격이나 인성이라고 부른다. 자칫 에니어그램이 사람들을 번호로 분류하는 데에 쓰여질 위험이 있다. 요는, 아홉 요소로 나뉘어 지는 존재로서의 에니어그램의 본래적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통합적 잠재력을 가진 존재로서의 인성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굳이 아홉 개로 나누어 보지 않고, 중점적으로 세 개로 나누어 살펴본 것은, 조금이라도 미분화된 상태에서의 우리 모습을 보자는 데에 있다. 즉, 우리는 우리의 성격 이상의 존재이다. 우리의 성격 패턴은 우리에게 익숙한, 조건적인 부분들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자신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는 경험을 할 때 그래서 자신이 자신의 성격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는 스스로가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그 성격을 통해서 우리 자신을 표현하는 영적인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우리가 스스로를 성격과 동일화하기를 멈추고 자신의 성격을 방어하기를 멈출 때 기적이 일어난다. 우리의 본질이 자연스럽게 드러나서 우리를 바꾸는 것이다. 이럴 때 성격은 좀더 투명해지고 유연해지며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도와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심리적인 통합과 영적 깨달음이 결코 분리된 게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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