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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유사자폐증」 부모하기에 달려

chci

  • 등록일2003.07.28  |  
  • 조회수11,571

◎대개 환경에 대응 못하는 「반응성 애착장애」/3세전 부모
와 관계가 좌우… 꾸준히 치료해야

『만 3세가 다 되어가는데 의사소통이 안돼요.질문에도 전혀
의사 표시를 안합니다』『상황에 관계없이 엉뚱한 말,숫자들을
나열해요.또 다른 사람과 눈을 안 마주치고 자동차장난감만 갖
고 놉니다』아이가 조금만 이상한 행동을 보이면 혹시 자폐증에
걸린 것은 아닌가 의심하며 많은 부모들이 자폐아들을 대상으로
특수교육을 실시하는 사회복지시설을 찾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염려하는 증상의 대부분은 「반응성애착장애」란
일종의 소아정신병 때문에 생긴 증상이라고 전문의들은 지적하
고 있다.

서울 양재동 소은희 소아정신과 원장(02­3463­3505)
은 『반응성애착장애는 자폐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환경적
인 원인으로 생겨 치료 할 수 있는 병』이라고 말했다.

소 원장에 따르면 애착행동은 울거나 미소짖고,매달리거나 무릎
에 파고드는 등의 형태로 표현되며,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들
에게서 가장 강하게 나타난다.

출생 후 3개월까지의 아기는 시각 청각 촉각 등의 자극을 어느
정도 구별할 능력이 있지만 그런 자극을 누가 제공하는지 구별하
지 못한다.3개월이 지나야 어머니 혹은 한두명의 친숙한 인물
과 그렇지 않은 인물들을 구별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낯선 사람 앞에서 불편해 하는 시기는 생후 5∼12개월 사이
다.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애착대상에 접근하고 신체적 접촉을 원
하는 때는 생후 7개월에서 3년까지다.생후 10개월 정도의
아기는 엄마로부터 떨어지면 불편해 하는 분리불안이 나타나지
만 애착관계의 발달로 만 3세쯤엔 엄마와 잠시 떨어지는 것도
견딜 수 있게 된다.

이런 애착관계의 발달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주 양육자가 학업,
직장,질환 등으로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거나 또는 엄마의 신
체,심리적 상태때문에 아기의 욕구를 적절하게 충족시켜주지 못
했을 때다.

이에 따라 애착행동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 아기들은 부모나 주
위 어른의 자극에도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반대로 과민하
게 얼어 붙는 등 적절치 않게 반응하게 된다.병적인 반응성애착
장애는 여기에다 언어장애,행동장애 등 2차적인 발달 지연을
합병하게 된 상태다.

반응성애착장애는 자폐증과 달리 조기에 발견하면 얼마든지 치료
가 가능하다.치료는 소아정신과전문의,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사회사업가들로 이뤄진 전문가팀이 부모와 함께 짧게는 3∼6개
월부터 길게는 수년간에 이르기까지의 끈기가 필요하다.

소 박사는 『아이들 수준에 맞는 놀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
서적 교감이 이뤄질 때 아이들은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다』며
『애착행동이 조금이라도 석연치 않다고 여겨지면 곧바로 소아정
신과전문의와 상담,전반적 발달장애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료는 국민일보(1997.08.09) 기사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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