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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목회상담의 동향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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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07.28  |  
  • 조회수15,044

발제 : 홍인종 박사(장신대 교수)



목 차

들어가는 말
I. 목회상담의 정의
II. 목회상담의 발전 과정
A. 미국내에서의 목회상담학의 발전
B. 한국에서의 목회상담학의 발전
III. 목회상담의 동향과 전망
A. 임상목회 교육 (Clinical pastoral education)과 전망
B. 타학문과의 관계와 전망
1. 신학과 상담
2. 다양한 상담학 이론간에 교류
C. 목회상담의 현자의 변화와 전망
D. 목회상담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준비해야 할 일
나가는 말
참고 문헌





들어가는 말

데비스 (Dawis, 1992)는 상담의 역사는 길지만 상담학의 역사는
짧다고 했다 (이장호 재인용, 8쪽). 똑같은 말을 목회상담에도
적용할 수 있다. 목회 상담의 역사는 길지만 목회상담학의 역사
는 짧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사역자들이 구약과 신약에서 그
리고 교회 역사를 거쳐서 상담을 해왔지만 그것이 하나의 학문으
로 시작된 것은 1세기도 되지 못했다. 게다가 한국에서 목회 상
담학이 태동된 시기를 1970년대 후반으로 추정할 때 약 20년의
역사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
고 그 요구는 너무나 크다. 왜냐하면 급변하는 사회속에 인간의
다양한 문제들이 표출되고 또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목
회 상담이 제시되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목회상담의
필요와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현시점에서 한국에서의 목회상담
동향과 앞으로의 전망을 내다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하겠다.
한국에서 목회 상담은 과거에 어디로부터 와서, 현재 어디에 있
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또한 앞으로 다가올 목회 상담은 어
떠한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본
글에서는 다룰 것이다. 문제는 한국에서의 목회 상담 영역에 대
한 회고나 평가의 글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열악한 자료
를 가지고 진행했고,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을 절감한
다.
첫 장에서는 목회상담에 대한 간략한 정의와 이와 연관된 몇가
지 논쟁들을 다룰 것이다. 두 번째 장에서는 우리 나라에서의 목
회상담의 역사를 돌아볼 것이고, 셋째 장에서는 현재 목회 상담
분야와 앞으로 요구되는 목회상담의 주제, 전망 등을 다룰 것이
다.


I. 목회상담의 정의

목회 상담은 목회와 상담이 합쳐진 용어이다. 목회를 학문적으
로 접근할 때 목회학이라고 볼 수 있는데 신학 영역에서는 실천
신학에 속한다 [목회 (목회학 <실천신학)]. 반면 상담은 학문적
으로는 상담학으로 보는데 이것은 심리학 영역에서 응용과 적용
분야로 이해할 수 있다 [상담 (상담학<심리학)]. 이러한 두 학문
의 교류와 단순히 학문적 접근이 아닌 실천과 실제라는 측면에
서 용어에 대한 많은 오해와 다양한 이해를 가지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목회 상담이라 하면 두가지면을 포함하고 있는데 하
나는 보편적 정의와 또하나는 전문적 정의이다. 보편적이라 하
면 모든 목회자들이 그의 목회 사역과 연관에서 교인들을 돌아보
며 도움을 제공하는 목회적 돌봄 (Pastoral care)을 주로 뜻할
때의 목회 상담이다. 반면 일정한 임상 훈련과 상담 기법을 배워
서 목회적 현장에서 상담을 제공할 때는 전문적인 목회상담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모든 목회자가 상담자이어야 한다고 말을
할 때는 보편적 의미로서 타당한 것이지만 전문적 의미로서는 아
니다. 왜냐하면 목회자의 역할이 단순히 전문 상담자의 역할만
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상담 사역을 하나의 은사적 개념
(모든 목회자가 전문 상담자로 부름받지는 않았다)으로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목회심리치료가 <목회상담 <목회돌봄).
이러한 여러 견해들이 혼재해 있기 때문에 학자들간에도 목회상
담에 대한 논쟁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초기에 우리나라에 목회
상담학자로 소개되었던 제이 아담스(Jay Adams)에 관한 이런 일
화가 있다. 미국에서 초창기 목회 상담 분야에 많은 영향을 미쳤
던 그에게 한 사람이 "심리학을 공부하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어
떤 조언을 해 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
다고 한다: "대학원 공부를 집어치우십시오. 만약 여러분들이 상
담가로서 하나님을 섬기기를 원하신다면 신학교에 가셔서 사람들
의 말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해서 목회자가 되는 것입니
다" (Jones & Butman, 23쪽). 그는 신학, 아니 이것 보다는 성경
에 대한 공부가 상담자가 되는데 필요한 유일한 자격으로 여겼
다.
이렇듯 목회상담은 학문간 (interdisciplinary)의 통합적 노력
을 계속해야하고 어느 편에 더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입장이 있기 때문에 그 정의도 간단하지는 않다. 필자는 "목회
적 차원 (교회와 신앙)을 고려하면서 목회자 (상담자)가 교인
(내담자)의 내적 (영적, 정서적, 감정적, 행동적) 그리고 관계
적 (가족, 타인, 또는 하나님) 문제를 성경적 진리를 손상시키
지 않으면서 다양한 상담적 이론과 실제적 기법들을 사용하여 해
결하려는 모든 과정 이다"라고 정의한다.


II. 목회상담의 발전 과정

A. 미국내에서의 목회 상담학의 발전

일반 신학 분야는 대부분이 학문적으로 서유럽을 중심으로 발전
되어온 것에 비해서 현대 목회상담학은 유달리 미국에서 시작하
여 세계 각 대륙에 보급되어지고 있다 (심상권, 현대 목회상담학
의 오늘과 내일, 실천신학논단, 371쪽). 따라서 목회상담학에 대
한 연구는미국의 학문적 발전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필자
는 여기서 한국 목회상담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간략하게 미국의
동향을 언급하려한다.
이장호 (1995)는 미국에서 일반 상담학 분야의 발전을 세단계로
나눈다. 첫째는 20세기 전반 과학으로서의 심리학 (1879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의 심리학 실험실-분트)과 1912년 미국의 왓슨
(Watson)의 행동주의, 그리고 프로이드의 추종자들의 정신분석학
과 그를 수정보완한 신정신분석주의자들이 등장하는 시기를 상담
심리학의 태동기로 본다. 둘째는 2차 세계 대전과 그 영향으로
인한 전문 응용 심리학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군징집 또는 심리
적 장애자를 진단하는 일과 전문가 집단 (1952년 상담심리학자
를 위한 공식조직)이 생겨난 상담심리학의 형성기로 본다. 셋째
는 전문적 상담심리학으로 발전하는 과정기로서 각종 저널
(Journal)과 전문 상담심리가 그리고 대학의 박사학위 수여 등
이 이루어진 지난 40여년을 일컫는다 (상담심리학, 9-22쪽).
이러한 일반 상담심리학의 발전과정과 더불어서 목회상담 영역
도 비슷하게 변화해 왔다고 본다. 보통 미국에서 1940년대에 목
회상담이 하나의 운동으로 시작된 것으로 본다. 이기춘은 미국
목회상담학의 발전을 이렇게 요약한다: 현대 목회 상담학의 시도
적 첫발을 내디딘 힐트너는 신프로이드적 정신분석학, 로저스의
내담자 중심의 요법, 개혁신학 및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사상 절
충하여 목회상담학을 펴냈다. 오츠 (Wayne Oates)는 신정통주의
신학 어휘를 가지고 목회상담의 논제를 풀어가려 하였고, 와이
즈 (Carroll Wise)는 초기 정신분석적 역동이론에 관심을 기우리
다가 목회심리치료(Pastorla psychotherapy)라는 영역에 강조를
두고 있다. 그후 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신정통주의 신학과
로저스의 인간 잠재성운동의 세찬 분류속에서, 효과적인 목회적
돌봄의 한 형태로서 목회 상담을 체계화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초월성과 인간의 유한성을 강조한 신정통주의 신학과 인간의 합
리성과 성장 지향성을 강조한 로저스의 심리학의 갈등 속에서
'60 연대의 집단목회상담, '70년대의 도덕적 맥락의회복, '80년
대의 해석학적 상담으로 그 배턴(baton)을 넘겨 주었다 (이기
춘, 한국교회와 상담목회의 실천방향, 84-85쪽).
70년대의 미국에서의 목회상담학 분야의 발전을 심상권은 이렇
게 소개한다. 로저스의 비지시적 상담 방법의 한계를 지적하면
서 클라인 벨이 등장했고, 또한 제이 아담스는 로저스의 이론에
반기를 들면서 목회상담학 강좌를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 처음
개설하고 성서적 상담을 주창하였다. 이후 신학교 등에 심리학
대학원 등이 개설되었고, 80년대로 접어들면서 대인관계심리를
적용하면서 집단 상담과 결혼 및 가정 문제 상담으로 그 강조점
이 옮겨졌다. 또한 여러 결혼과 가족을 위한 예방 프로그램들이
개발되면서 목회에 기여를 하였다. 그리고 1980년대에서 1990년
대로 접어들면서 여성주의적 접근과 다양한 심리치료법, 그리고
체계이론등이 목회 상담과 접목되면서 목회상담의 영역을 확장시
켰고, 대상관계이론과 자기 심리 이론, 인지 요법 등이 도입되
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심상권, 현대목회 상담학의 오늘과 내
일, 379-381쪽)
이러한 미국에서의 목회상담학의 발전과정은 세속적 상담심리학
과 당시의 환경과 문화 발전과 무관하지 않음을 보면서도 우리나
라에서도 여전히 같은 맥락을 볼 수가 있다.

B. 한국에서의 목회 상담의 발전

우선 한국에서의 상담심리학의 발전 역사를 살펴보자. 이장호는
5단계로 본다. 첫 번째 도입과 혼란의 시기로 중고등학교 교도
교사의 강습으로부터 시작된 상담심리학은 1952년을 원년으로 보
면서 초창기에는 로저스의 비지시적 상담 이론이 소개되었다.
두 번째 개념의 모색기(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후반)로 각
종 심리 검사가 개발 되었던 시기이다. 세 번째는 전문성 확립에
의 노력기 (1970년대 초반부터 1980년대 초반에 이르는 기간)로
서 상담의 불필요론, 무용론이 대두하면서 반성의 기회를 가지면
서 인본주의적 입장, 정신분석학적 입장, 행동주의적 입장 등이
소개되었고 상담 전공[이화대 (1972), 서울대 (1975)]이 생겨났
고, 1972년에 한국 심리학회내에 임상심리분과가 창립, 1973년부
터 전문가 자격증 제도실시하였던 시기이다. 네째는 상담의 확산
기 (1980년대 초반에서 말까지)로 사랑의 전화 (1981), 한국 청
소년 연맹 청소년 상담실 (1983), YMCA 청소년 성교육 상담 센
터 (1984), 한국 여성개발원 상담실 (1984) 등이 생겼났다. 마지
막으로 전문성 확립기 (1990년대 이후)이다 (이장호, 상담심리
학, 22-27쪽). 현재는 상담심리 및 심리치료학회, 가족치료학회
등이 상담치료사, 전문가, 감독 등의 임상훈련 및 자격증을 제도
화하면서 각종 전문 상담치료 센터가 세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을 목회 상담과 연결해서 보면 아직도 초기에 이르고 있다
고 본다. 필자는 1960년-1970년대를 목회상담학의 태동기로 본
다. 목회상담학이 1950년 후반부터 강의한 분들이 있었다고는 하
고 실제로 1960년대에 들어서야 어느 정도 학문으로서의 소개가
되었기 때문이다. 연세대에서 목회상담학 교육을 지도한 외국 선
사교사 리어로프(Van Lierop) 박사 (심상권, 382쪽)와 로저스의
책을 번역한 한승호 (카운셀링의 이론과 실제, 1963) 등이 초창
기에 공헌한 것으로 본다. 또한 와이즈 (Wise)의 책이 "목회상
담"이라는 제목으로 1965년도에 번역(김태묵역)이 되었다. 1970
년대에는 마경일이 힐트너의 책을 번역해 목회 카운셀링 (1976)
이 소개되었고, 반피득의 목회상담개론 (1978)과 신학교재출판사
에서 간추린 목회상담학 (1978)을 출간하였다. 물론 상담방법론
으로는 로저스의 이론이 주로 소개되었던 시기로 보여진다. 두
번째 단계는 다양한 상담 이론들이 소개되고 또한 상담을 가르치
는 신학교들과 교수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목회 상담학의 발전기
로 1980년대를 꼽는다 (주요 목록은 참고 문헌 참조). 이 시기
에 제이 아담스의 책들이 주로 소개되었고, 그후 래리 크랩, 클
라인 벨 등이 소개 되었고, 코리 (Gerald Corey)의 책이 번역 소
개되고 (1986) 신학교 강의실에서 일반 상담 교재가 등장하게 되
었다. 1980년대 후반기로 가면서 게리 콜린스를 중심으로한 책들
이 소개되면서 크리스챤 상담이라는 용어가 자주 사용하게 되었
다. 또한 각 신학교에 상담전공 교수들이 확충되면서 목회상담
전공자들이 배출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게리 콜린스의 제
자 (정동섭)과 클라인 벨의 제자 (이종헌 등) 에 의해 그들의 책
이 소개되고 두 거장의 한국 방문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
다. 세 번째는 1990년대 초기 (1990-1995)로 목회 상담의 주체
성 (identity) 확인기라고 본다. 목회상담의 무분별한 세속 상담
학 수용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심리학의 위험성을 지적한 "기독교
속의 미혹"(데이브 헌트 & 매마흔 저, 김문철 역, 1991)과 게리
콜린스의 "신학과 심리학의 통합 전망", "왜 그리스도인이 상담
을 받아야하는가?" 등이 공존하는 시기이며, 미국과 유럽 등에
서 공부한 사람들이 다양한 접근들을 소개하면서 목회상담이 어
떤 것인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게 되었다. 1992년에 박근원을
중심으로 목회상담협회가 창립되었다. 또한 가정의 붕괴가 늘어
나면서 결혼과 가정에 대한 관심이 교회에서의 가정사역이 목회
상담의 한 분야로 여기게 되었다. 1995년 이후 현재에 이르기 까
지는 각 신학대학을 중심으로 목회상담 전문 대학원으로 바뀌는
추세이며 목회 상담협회에서 추진하는 자격증 제도와 맞물려서
전문 목회상담사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이기
도 하다. 또한 1980년대 후반부터 있어왔던 기독교인 정신과 의
사들을 중심으로한 기독교 상담에 대한 관심이 고조 되면서 기독
교 상담심리 및 치료학회등이 발족을 하였다 (1999).
지금까지 간략히 목회 상담의 역사를 살펴보았다. 이기춘은 1970
년대에 목회 상담이 별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한국 교회는 '70년대부터 부흥하기 시작한 교회 성장을 주축으
로 양적 팽창주의에 매료되어 돌봄의 목회나 상담 목회에 대해서
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개인이나 소집단을 상대로 엄
청난 에너지와 시간을 소비한다는 것은 별로 생산적인 사역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따라서 "궁극적인 관심사" (틸리히의 표현을
빌러)를 대화하는 상담목회는 아직도 교역의 분야에서 그 중요성
을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기춘, 1991, 85쪽)

그러나 그가 이 글을 쓴 이후로 7-8년이 지난 지금 목회상담학
은 많은 발전을 해왔고, 교회나 가정에서 상담의 요청은 거의 폭
발적이며 상담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날로 증가해 가는 추세이
다. 문제는 단순한 이론의 소개나 방법론 보다 실제적이고 실용
적이고 쉽게 적용가능한 임상의 실제에 대한 훈련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심상권도 현재 목회 상담학에 대해 이렇게 지적한다.

우리 나라 현대 목회 상담학 분야에도 일차적으로는 서구의 상담
학 이론들이 무비판적 상태로 도입되고 있는 실정에서, 과연 이
것들이 얼마나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 많은 의구심을 자아
낸다. 하루속히 우리 나라 현대 목회 상담학자들도 서구의 황당
무계한 이론의 틀에서 벗어나 우리 나라 교인들을 비롯한 한국인
들의 정서와 사회적 현실을 잘 반영한 한국적 목회 상담학 교과
서가 하루속히 집필되도록 필자 자신부터 책임을 느끼며 질타해
보는 심정을 감출 수 없다 (심상권, 현대 목회 상담학의 오늘과
내일. 1995, 380쪽)

그의 지적처럼 한국적인 목회상담학 교재나 우리에게 맞는 상담
이론이 개발되지 못한 것은 분명 우리의 잘못이지만 그동안 소개
되었던 이론들을 너무 황당하다거나 잘못된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비록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짧은 기
간동안 많은 지식과 정보의 빠른 소개가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 자리까지 올 수 있게 했다고 믿기 때
문이다.

III. 목회상담의 동향과 전망
A. 임상목회 교육 (Clinical pastoral education)과 전망

목회 상담을 소개하면서 임상 목회 교육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
았다. 그러나 이 부분이 목회 상담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1920년부터 1924년 사이에 자신이
정신병원에 입원했었던 안톤 보이슨 (Anton T. Boisen) 목사가
기존의 목회 심방이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에 착안해서 임
상목회 교육을 시작한 것인 현대 목회상담학의 모태적 바탕이 형
성되었다 (심상권, 372쪽). "이제는 CPE가 종래 일반 병원에서
만 실시하던 것을 넘어서 정신병동, 병원, 형무소, 소년원 등의
특수 교육 현장 뿐 아니라 교회 건물 내에서도 임상목회 교육의
실습장으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심상권, 373
쪽). 미국에서는 그렇다고 인정을 해도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도
요원한 상태이다. 비록 1960년대부터 세브란스 병원을 중심으로
해서 진행되어온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도 상담 경험을 쌓고 적절
한 임상 감독을 제공하거나 받을 수 있는 기관이나 병원은 별로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현재 목회 상담협회의 자격증 제도에서도 심도있게 임상이 강조
되고 있고, 사실 과거에는 목회 상담을 전공해도 실제로 임상 경
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이 졸업을 했던 것이 사실이
다. 문제는 목회자들이 목회 현장에서 전통적 목회에만 전념할
수 밖에 없는 현상태에서 목회상담의 전공을 전문화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목회상담의 임상이 모든 목회상담 전공자
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고, 상담 목회를 중심으로 전문적 상담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요구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 외의 목회상
담 전공자들은 교회 사역에서 좀 더 교육적, 예방적 접근을 통해
서 잠재적 상담자를 찾아내고, 잠재적 문제 가능성을 초기에 차
단하는 역할을 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이기춘은 목회자가 전문적 임상 교육을 받고 전문적 상담만 하
는 것은 목회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목회상담의 효과를 별로
기대할 수 없다고 본다.

목회상담은 어디까지나 교역의 한 형태다. 궁극적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대화의 목회다. 이 대화에서 궁극적 의미를 드러내 주
는 매체는 복음이다. 서양에서는 목회 상담가들이 가족상담이나
심리치료의 자격증을 획득한 후, 목회나 교회의 울타리를 벗어
나 상담소를 개설하고 전적으로 유료상담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목회 상담은 목회라는 차원 곧 말씀을 선포하고 성찬과
세례를 베풀며 회중의 삶 속에 참여하는 차원 없이는 그 의미가
절감될 수 밖에 없다 (한국 목회상담의 전망과 실천, 90쪽).

이 말은 보편적 목회 상담자의 역할을 하는 목회자들에게 적용되
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전문적인 목회상담을 중요한 사역
으로 알고 준비하는 사람들은 적당한 기간 동안의 실제적 임상
훈련과 경험을 쌓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본다.

B. 타학문과의 관계와 전망

1. 신학과 상담

목회상담은 다양한 학문들이 복합적으로 연결된 분야이다. 목회
학을 위해서 신학적 이해가 있어야 하고, 상담을 위해서 상담학
을 알아야 한다. 그렇기에 신학과 상담의 지혜로운 균형이 필요
하다. 윈(Wynn)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치료(상담)를 함에 있어서 우리는 목회자인 동시에 신학자이다.
우리는 신학을 하면서 치료사로 활동할 기회를 가진다. 우리는
치료를 할 때 신학자로서 우리가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진다. 우리
가 상담가로서 우리의 일을 완수하려다가 신학적으로 길을 잃게
되었다면 우리는 표지판을 무시하고 잘못된 길로 간 것이다. 마
치 내담자의 치료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린 것처럼 그들을 구원
하는 일로 우리가 분투할 때가 바로 그러한 때이다. 다시 한번
우리의 직분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우리가 이 길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선택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때가 되었다. 즉 사
람들의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은 우리들의 책임이 아니며 하나님
이 우리를 그 가운데 세우셨고 천국과 세상에 있는 그의 전 가족
에게 화해의 사랑을 주셨다는 것이다"(윈, 261-262쪽).

그의 이러한 지적은 신학과 심리치료에서 신학적 전제와 우선 순
위를 잃어버리지 말라는 것이다.
안석모는 "영성과 목회상담"이란 글에서 심리와 상담의 범위를
포함하는 좀더 포괄적 개념으로서의 영성을 강조하면서 목회 상
담에서의 영성 추구에 대해서 설명한다.

현대 목회 상담이 관심하는 영성은 단순히 "심리"의 문제가 아니
다. 그 심리상의 심층의미에 관한 문제만도 아니다. 여기서 말하
는 영성은 인생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살아야만 하느냐는 행
위와 규범의 문제까지도 포함하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의 영성
은 실제적 변화 (전통적 언어로는 회개와 중생)를 포함하는 그
무엇이다. 상담이 죄, 회개, 중생 같은 기독교의 근본 교리까지
를 포함하게 될 때, 그것이 가질 수 있는 비상담적 요소나 위험
성에 관한 논의는 별도의 지면을 요구한다. 다만 분명한 것은,
상담은 상담적 구조와 과정을 거쳐 위와 같은 요소들이 내담자
의 삶 속에 그대로 녹아 실제로 혈화(血化) 내지는 육화(肉化)되
도록 하는 고도의 기술이요, 기도(祈禱)라고 지적하는 것으로 만
족하기를 바란다 (242쪽).... 현대적 영성이 해석학적 사건이라
고 정의될 때, 그렇다면 목회상담에서 영성의 추구는 무엇을 목
표로 하느냐는 점이다. 문제 중심, 문제해결 중심의 상담이 진단
과 처치에 그 관심을 두었다면 영성, 즉 해석학적 사건에 관심
을 두는 상담은 "해석학적 변화" (hermeneutical
transformation)에 그 중점을 둔다" (안석모, 영성과 목회 상
담, 242-243). 이러한 접근은 목회상담시 영성에 대한 신학적 이
해를 통해 해석과 설명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게리 콜린스는 기독교적인 가치관과 신앙안에서 상담 이론을 적
용하려 할 때 기독교 상담을 분별하는 원리로 6가지를 제안한
다: 1. 기본 전제는 무엇인가? (하나님, 우주, 인간, 인식론, 병
리학, 죄책감); 2. 상담의 목적은 무엇인가?; 3. 상담이론을 뒷
받침해주는 것은 무엇인가? (과학적 자료, 신학, 개인 경
험...); 4. 이 상담법은 실질적인가?; 5. 상담 이론을 주창한 사
람이나 상담자는 충분한 자격을 갖춘 사람인가?; 6. 문제되는 요
소들은 없는가? (게릴 콜린스, 크리스챤 카운셀링, 56-60쪽). 이
러한 질문들을 통해서 신학적 검증이 되어질 때 기독교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상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이것은 상담에 대한 무비판적 수용에 대한 좋은 지침
이며 이러한 취사선택은 건강한 신학과 배치되지 않는 경우를 전
제로 한다.
따라서 신학을 공부하는 목회자로서 상담의 공부를 병행할 때 두
가지에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거나 균형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주제와 연관해서 앞으로 목회 상담 분야에서
주요한 주제는 상담(심리학)과 신학의 통합의 주제이다. 또한 목
회상담과 기독교 상담이라는 개념과 접근간의 상호 교류와 상호
견제의 주제이다. 늘 두 분야는 긴장을 유지하고 있는데 상담 분
야에서는 마치 차는 가지고 있으나 초보운전자 처럼 목회상담을
하는 목회자를 비전문가로 취급하며 불안한 눈으로 쳐다보고, 한
편 신학 분야에서는 신학적인 훈련이 없는 기독교 상담자들을 운
전은 잘 하는데 차에 관해서는 전혀 몰라 언젠가는 차에 큰 문제
가 일어날 것 같은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상담 전문가들 가운
데는 선교학 분야에서 주로 행하는 치유 집회나 내적 치유 세미
나, 심지어는 가정 사역 등에 대해 걱정스런 눈빛을 보내기도 하
고,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며 이성적, 합리적으로
만 접근하려드는 것 같은 전문 상담자를 의심의 눈으로 쳐다보
곤 한다. 사실 최근 여러 종류의 내적 치유가 유행처럼 소개되
고 교회에서 실시되면서 혼란을 겪는 사람들과 상담학과 거의 상
관이 없는 가계 치유라는 것으로 인해 혼돈된 사람들을 보게 된
다. 결국 이러한 서로의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신학적 훈련
과 의료적 훈련을 받은 사람들간의 대화가 계속 되어져야 하며
통합적인 모델을 향한 고민과 연구를 계속 행해야 한다.

2. 다양한 상담학 이론간에 교류

상담학을 전공했다고 할 때에 일반적인 상담학 만 공부하는 사람
은 없다. 특별히 박사 학위로 가면 상담학 중에 어떤 특정한 상
담 기법이나 접근법을 중심으로 분야를 세분화, 전문화하게 된
다. 상담이론은 강조점에 따라서 인지주의, 행동주의, 정신분
석, 인간 중심, 형태주의, 실존주의, 현실요법, 대상관계 이론,
합리-정서 이론, 가족치료, 의사교류이론 등이 있다. 어떤 한가
지 치료 이론에 전문가가 된다손 치더라도 한가지 이론만을 상담
에 사용하는 상담자는 없다. 내담자의 상황과 문제의 종류에 따
라서 적절하게 이론들의 장점을 이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목회상담학이 전공이 될 수 있지만 임상과 실제를 경
험하면서 어떤 이론을 더 선호하게 되거나 한 이론에 특별히 많
은 훈련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필자의 입장에서 보면 현재 한
국에 소개되어있는 목회 상담 분야는 정신분석 또는 심리역동적
접근이 너무 강조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그 이유는 아
마도 유럽쪽에서 훈련받은 분들은 대부분 프로이드와 융 심리학
등에 뿌리를 두고 있고, 종교심리학 분야에서 목회 상담을 공부
한 분들 가운데도 심리역동적 접근에 익숙한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이재훈은 심층 심리 상담의 중요
성을 설명한다. "목회상담학 분야에 있어서 목회돌봄(care), 목
회상담(counseling), 목회치유(psychotherapy)의 세 영역 중에
서 목회 치유 영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
다. 한국의 목회상담학은 인간정신의 보다 깊은 곳을 돌보고 치
유하는 심층상담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재훈, 69쪽). 그러나 상
담학 입장에서 보면 심층상담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 방향으로
갈 것 인가는 확실치 않다. 물론 근래에 와서 대상관계이론
(Object-relations theory)이 부모 교육이라든지 어린 시절의 영
향을 다루는데 프로이드나 융보다는 훨씬 실제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매우 영향력 있는 이론임에 틀림이 없다. 그
러나 그 외에 대부분의 접근 방법은 단기 치료 상담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추세이며 심지어는 한회 상담 (One session therapy)
을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또한 인지 치료에 대한 관심과 가족치
료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다. 따라서 목회상담 자체가 하
나의 학문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상담이론과 접목되어
가족치료적 목회상담, 대상관계 이론적 목회상담, 인지치료적 목
회상담 등으로 표현되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한가지 이론으로
목회 상담의 영역을 국한하지 않으면서 각각의 상담이론을 적절
하게 목회 현장에서 상담 과정 가운데 사용할 수 있도록 학문과
이론간에 빈번하게 교류가 일어나고 그 효과가 검증되어져야 한
다.
따라서 게리 콜린스(1996)는 기독교 상담자를 이렇게 정의한다:

헌신되고 성령의 인도를 받는(그리고 성령으로 충만한) 예수 그
리스도의 종으로서 하나님이 주신 능력, 기술, 훈련, 지식, 통찰
력을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에 적용하여 그들로 하여금 온전함
에 이르고, 대인 관계에 있어서 자신감을 갖게 해주며, 정신적
인 안정과 영적인 성숙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다. 기독
교 상담자는 헌신된 신자로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어 다른 사람
들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이 정의에 따르면 결국 기
독교 상담자는 얼마든지 서로 다른 신학적 관점을 가질 수도 있
고, 서로 다른 상담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으며, 서로 다른 차원
의 훈련 및 경험을 가질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기독교 상담
의 성경적 기초, 안보헌역, 33쪽).

서로 다른 신학적 관점과 다른 상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인정
하면서 각 이론간에 교류를 통해서 우선 목회 현장에서 사용 가
능한 이론들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어떻
게 상담 분야가 진행될 것인가에 대한 통찰과 그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한다. 아마도 목회상담의 방향은 치료 중심적이라기 보다
는 예방 중심적으로 바뀌어질 것이다. 즉 사후 문제해결을 추구
하기 보다는 교육적 접근을 통해 예방에 더 중점을 둘 것이다.
또한 원인 중심적이기 보다는 문제 해결 중심적으로 변화해갈 것
이다. 결국 사람들의 문제가 점점 다양해지기 때문에 함께 일하
는 기관들이 생겨날 것이다 (정신과의사, 심리치료사, 사회사업
가, 목회자 등). 특별히 아동학대나 가정폭력등으로 인한 의무적
인 상담이나 법적인 개입이 아이들에 대한 상담 치료소의 요청
이 늘어나게 할 것이고 따라서 목회상담에서도 사회사업단체나
복지관, 아동보호소 등과 밀접하게 공조하여야 할 것이다.

C. 목회상담의 현장의 변화와 전망

그렇다면 어떤 변화가 목회 상담의 현장에서 일어날 것이며 이
에 따른 목회 상담의 전망을 사회적 측면에서 정리하면 5가지 정
도를 생각할 수 있다: 1. 사회가 복잡 다양해져 가면서 상담에
대한 요구가 점점 늘어날 것이다; 2. 따라서 전문 상담자에 대
한 인식이 확장될 것이다; 3. 동성연애에 대한 거부감이 점점 약
화될 것이다 (전략은 인권 강조); 4. 통일 시대를 대비할 때 남
북간의 가족/문화적인 이질감 극복이 상담의 새로운 과제일 것이
다; 5. 국제결혼(문화가 다른 사람들간의 결혼)이 증가하면서 이
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이다.
반면에 교회적 측면에서 목회 상담의 전망을 해보면 다음과 같
다: 1. 다양한 문제에 대한 접근으로 상담 사역 또는 가정 사역
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이며 신학교 내에 상담대학원이 개설
될 것이다; 2. 교회내에 상담 사역자나 상담소를 세우는 경향이
늘어날 것이다 (당분간); 3. 세분화된 상담 목회 또는 가정 목회
가 강조될 것이다. 따라서 장애자 상담, 여성 상담, 동성연애자
상담 또는 에이즈 상담, 목회자 가정 상담, 아동 상동, 청소년
상담 등으로 나누어질 것이다; 4. 상담에 대한 맹신주의자(상담
만능)들과 극단적 보수주의자들(상담무용)의 논쟁이 심화될 것이
다. 즉 극단적 환원주의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무엇이 필요
하겠는가?) 와 극단적 이성주의 (하나님께서 주신 이성만 가지고
도 충분히 문제해결할 수 있지 않은가?)의 논쟁이 일어날 것이


D. 목회 상담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준비해야할 일

마지막으로 목회 상담을 공부하거나 앞으로 더 공부할 계획을 가
지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몇가지 조언을 하며 다음과 같다.
1. 상담에 대한 자신의 선입관과 일치하거나 영향력 있는 교수,
선배가 추천하는 한가지 이론에만 몰입해서 그것만을 고집하지
말아야 한다
2. 이론 무용론에 빠져 이론 공부를 도외시하고 현장 경험에만
관심을 갖지 마라. 이론과 실제를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계속 이
론 공부와 상담 실제에 정진해야 한다
3. 배운 이론을 그대로 상담에 적용해 보려고 노력해야 하지만
반드시 그 이론대로 상담이 진행되거나 긍정적인 결과를 쉽게 얻
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4. 상담을 공부하는 사람은 임상감독 하에서 사례 지도를 받아
야 한다
5. 공부를 하면서 전공분야를 좁히고(Specilization) 전문화
(Professionalism)해야 한다
6. 상담 분야에 관계된 많은 자원들 (상담소나 특별 치료 기관
등)을 정리해 둔다
7.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담자의 자세로 분석, 이해하며 기
록해 두는 습관을 계속 키워간다
8. 기독교, 성경과 상담과의 통합 (Integration)의 문제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
9. 자신에 대한 분석과 상담을 통해 성장의 기회로 사용한다
10. 함께 같은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들과 계속 교류
(Networking)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이 가장 귀한 재산/자산/
힘 이며, 책임있게 의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
야 과중된 사역 속에서도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가는 말

필자는 윈의 "가족치료와 목회사역" 중에서 인용을 하면서 이 글
을 마치려고 한다.

목회자들이 가족 상담을 해야만 하는가에 관해서는 결코 아무런
의문도 제기되지 않았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그들은 선택의 여
지가 없다. 문제는 그들이 얼마나 그것을 잘 수행하는가와 그들
이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는가 이다. 그들이 부부간의 갈등이나
역기능적 가족들의 문제에 관여하게 되는 것은 결코 피할 수 없
는 일이다. 교인들과 동네 사람들은 똑같이 그들의 사소한 싸움
과 오해들, 서로에 대한 실망 등에 목회자를 끌어들인다.
거의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비록 그들이 통합적인 목회의 영역으
로서 가족치료에 종사하는 목회자들이라고 할지라도 가족들을 돕
는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조리있고 통찰력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다. 예측할 수 있는 가족의 발달 단계마다 치료적 지원
이 요구된다. 모든 가족들이 겪는 위기들 중에서 촐생과 결혼,
죽음은 가장 자연스럽게 예측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목회자
들은 이것들에 대비해서 준비가 되어있어야만 한다 (윈, 32쪽)

이 말은 목회자가 가족치료자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설명하
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목회상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목회상담
자가 될것이냐 아니냐는 목회자의 선택에 달려있지 않다. 단지
좋은 목회상담자가 될 것이냐 아니면 준비되지 못한 목회상담자
가 될 것이냐와 아니면 보편적 목회상담자로서 목회적 돌봄을 주
로 하는 사역을 할 것인가 아니면 전문적 목회상담자로서 상담목
회를 중심으로 사역을 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성경은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
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
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
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
님 사랑하는 것 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
은 부인하는 자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1-
5)고 말씀하신다. 목회상담자는 이렇게 붕괴되는 개인과 가족들
을 돌아서게 하도록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어져야 한다. 이 일
을 위해서 이사야가 했던 기도가 목회자들의 기도가 되어야 한
다.

"주 여호와께서 학자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핍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 줄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
를 깨우치사 학자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이사야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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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는 www.durihana.com의 목회정보에서 퍄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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