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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John Gottman의 결혼설에 의한 결혼의 이해와 치유

ch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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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의 한 통계에 의하면 이혼률만 놓고 볼 때에, 불행히도 부부 상담을 받는 사람들의 이혼률이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볼 때에 부부 상담의 효과가 그렇게 지속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부부에게 위기가 찾아와서 상담자를 찾아가 상담을 받고는 잠시 위기의 해결은 할 수 있을지라도, 부부 생활의 만족도는 상담을 받지 않은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왜 상담을 받는 부부들이 “보통” 부부보다 이혼하는 경우가 더 많은지 여러가지 이유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1) 부부들이 결혼 상담을 받아야겠다는 결정을 하기까지, 미국에서는 평균 6년이 지나간다고 합니다. 결혼의 문제를 “암”으로 비유하자면, 결코 초기 발견이 아닌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6년보다 훨씬 더 길 것입니다.

2) 더 나아가서, 결혼 상담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이 상담을 받으러 가면, 내담자들은 다른 사람에게서 받아보지 못한 무조건적, 긍정적 대우를 상담자에게 받습니다. Carl Rogers의 상담설에 의하면 무조건적, 긍정적 대우가 상담의 세가지 조건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부부가 상담을 받으러 가면 두 사람이 함께 “무조건적인 긍정적 상황”을 경험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부부가 상담을 받으러 가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가겠습니까? “사랑과 전쟁”에서와 같이 서로 내가 잘 했고, 내 남편, 내 아내가 이러한 잘못을 저질렀다고. 전쟁을 해서 이길만큼 무기를 준비해서 상담을 받으러 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전쟁을 치르고 나오면 서로의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유쾌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 상담을 받으러 오는 부부 중에 일찌감치 상담을 포기하는 부부들이 상당수라는 것입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부부 상담을 하는데 상담의 목표가 무엇인지 확실치 않다는 것입니다. 행복한, 불행한 부부, 두 부부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행복한 부부들은 문제가 없습니까? 불행한 부부를 좋게 만들어야겠는데 부부간의 갈등과 문제를 없애는 것이 목표입니까? 그렇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갈등과 문제가 없는 부부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John Gottman이라는 임상심리학자는 30년의 연구를 통해서 불행한 부부, 행복한 부부의 차이가 무엇인지, 또 행복하기 위해서는 부부들이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John Gottman은 실험에 참가할 부부들을 모집해서 아파트에서 살게 했습니다. 이들은 적어도 8시간을 서로 떨어져 있다가 이 아파트에서 만나서, 그 날 있었던 일들에 대해 대화를 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입니다 두번째 과제는 아파트 안에 지정된 의자 둘이 있는데 그 의자에 앉아서 부부가 함께 살면서 서로 해결하지 못한 어떤 고질적 갈등에 대해 대화를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의자는 사람들의 맥박, 호흡, 긴장상태 등의 신체의 중요한 변화를 감시하여 기록하는 장치를 달아놓고 녹음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아파트에는 부부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관찰할 수 있는 영상녹음 장치를 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상상을 해보세요? 몰카! 다행히도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만 녹음을 했다고 합니다.

고질적 문제를 놓고 대화를 하면 부부들이 언성도 높아지고, 맥박도 빨라지고, 혈압도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부부들이 서로 다투는 모습을 녹음한 다음에 부부들에게 다시 재방송하여 보여줍니다. 그리고, 다투는 부부들이 상대방의 모습을 보면서, 신체의 변화에 대해 짐작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부끼리 서로 신체의 변화에 대해 민감해도 상대방의 신체변화를 정확하게 짐작하는 부부들은 많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것이 신체변화를 통해 파악하는 “공감(empathy)”이라는 것입니다.

John Gottman교수는 행복한 부부가 평상시 어떻게 상호행동을 하는지, 어떻게 서로 대화 하는지를 이해해야만 행복한 부부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불행한 부부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들의 생활에서 서로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 파악해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구결과, 행복한 부부와 문제투성인 부부의 차이점들이 드러났습니다. 그 차이점들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에, 새로운, 다른 부부들을 이 아파트에서 또 살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상호 행동을 관찰한 후에 이 부부가 앞으로 이혼을 할 것인지, 아닌지를 점을 쳤습니다. 그 점이 얼마나 효력이 있었는지 아세요? 90%의 정확성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이혼의 지름길을 달리고 있는 부부들의 몇가지 특성을 알아냈습니다.



보통의 부부들의 관계에는 부정성과 긍정성의 비율이 1:5입니다. 이혼의 지름길을 달리고 있는 부부들은 부정성과 긍정성의 비율이1.25:1로, 그들은 대화를 시작하기도 전에 훨씬 더 부정적인데, 대화를 시작하면, 눈사태와 같이 겉잡을 수 없게, 훨씬 더 부정적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부의 대화하는 모습, 특별히 부정성과 긍정성의 비율을 분석해보면 이 부부가 이혼을 할 것인지, 행복하게 살 것인지 90%의 정확성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6:1-8에 백마, 흑마, 적마, 청마를 탄 4명의 마부가 등장합니다. 이혼을 종말로 비유하여, 종말을 알리는 4명의 마부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적신호는 대화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몸짓, 대화내용 속에 담겨져 전달이 됩니다.

1) Criticism(비평, 비난): 남자들에 비해 여자들이 더 많이 범하는 문제
상대의 잘못이 일시적이거나 상황적인 것이 아니고 성격이나 인격의 결함이고 상대의 전반적인 문제라고 생각할 때에 불평이 비평이나 비난이 되는 것입니다. 불평과 비평의 차이는 중요합니다.
불평 : “당신은 저녁 식사 중 어쩜 나를 그렇게 무시할 수 있어!”
불평 : “내가 오늘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지도 않아?”

비평 : “당신은 그렇게 잘났어? 어떻게 나를 그렇게 취급할 수 있어?
불평 : “당신은 왜 그렇게 미련해?”

“왜?”라는 질문은 전혀 질문이 아닙니다. 비난이고 비평입니다. 이런 식의 비평은 상대방에게 공격으로 들리게 된다. 비평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표현의 “형식”도 중요합니다. 불평이 비평이 될 때에 대화의 시작이 부드러울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대화가 거칠게 시작되는 것은 저장해 놓은 부정적 감정이 많다는 것입니다. 억압된 감정은 신체, 생리적 변화로 노출이 됩니다.

2) Defensiveness (방어적 자세)
방어적 표현은 내가 보기에 공격이라고 여겨지는 모든 것에 대해 나 자신을 방어하려는 노력입니다. 나 자신은 결혼에서 한 번도 잘못한 적이 없다는 생각, 또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으로, 만약 내가 비행기표를 시간 내에 사야 하는데 사지 못했다면, 아내가 나를 상기 시켜주지 않아서 일어났다고 믿는 것입니다. 또한 자기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불평하는 상대에게 반격를 하는 것입니다. “당신 잘났어.”등이 그 예입니다.

3) Contempt (경멸, 멸시)
경멸은 언어와 행동으로 나를 높이고 상대를 낮추는 것입니다. 경멸적 아내와 사는 외로운 남편은 병이 잘 걸립니다.

4) Stonewalling (돌담쌓기)
여자들 보다 남자들이 더 많이 범하는 문제
대화 중 말을 듣던 사람이 회피하여 아주 철수해버리는 것이 돌담쌓기입니다. 대화 중 그냥 나가버리는 것도 돌담을 쌓는 것이고, 말하는 사람을 무시하여 들은 척 만 척하는 것도 돌담을 쌓는 것입니다.

여자보다 남자들이 돌담쌓기를 보편적으로 더 많이 합니다. 그런데 여자가 돌담을 쌓는 것이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 경우는 이혼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라는 것입니다. 남자들은 자신의 감정에 너무 복받쳐 어찌할 바를 몰라 철수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자신을 달래는 시간입니다.

남자들이 자아진정이라고 생각하고 돌담벽을 쌓을 수 있는데, 문제는 남편들이 돌담벽을 쌓으면 아내들은 속이 뒤집어진다는 것입니다. 남자들은 돌담벽을 쌓으므로 갈등이 저하된다고 생각하는데, 여자들에게는 오히려 갈등을 악화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 네 가지의 과오를 범하지 않는 부부들은 물론 없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부부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이러한 부정적 요소를 100% 없애버리는 것이 목표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부정성 요소도 부부의 의사소통과 부부의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고, 또 이런 부정성을 모두 제거하는 일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부정적 요소들이 전혀 없어 보이는 부부들이 있습니다. 포기하고 사는 것입니다. 살다가 보니 부부관계가 좋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없어진 것입니다. 그런 부부들은 긍정적 요소도 없습니다. 감정적으로 죽은, 남편과 아내가 따로 사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부정성보다 긍정성이 더 많다면 부부는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행복한 부부들도 비평, 경멸, 방어, 돌담벽쌓기를 다 합니다. 행복하지 못한 부부들과의 차이점은 이러한 과오를 범하는 횟수가 적다는 것이고, 더 나아가서 행복한 부부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능력이 월등하다는 것입니다.



이혼의 지름길을 달리는 부부는 (잘못된 의사소통이나 관계를) 바로잡는 법을 모르는 부부입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repair) 것은 부부가 서로에게 치유자의 역할을 하는 것과 흡사합니다.
서로의 의사소통 자체에 관한 언급 (metacommunication)
“당신 음성이 높아졌어요.”
“항상”이라는 단어는 조심해서 씁시다.

상대를 격려하고 서로 진정시킴 (soothe) 또는 서로 달래줌
“당신 오늘 좋지 않은 일 있었나봐?”
“오늘 무슨 일이 있었어요?”

불평의 표현시 상대방이 방어적으로 듣지 않게 하기 위해, 또 부드럽게 표현하기 위해 칭찬으로 대화를 시작
“이렇게 더운 날 당신 내 심부름 해주어서 고마워요. 그런데 이 두부는 유통기간이 지났네!”
비교: “여보, 당신은 또 유통기간 확인을 안했어요! 당신에게 잔 심부름도 못시키겠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 상대가 잘못을 인정하면 그것을 받아들인다.
부정성 요소가 부부사이에 전혀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부정성의 정도를 완화시키는 작업이 “바로잡기” (repair) 입니다.

John Gottman 교수는 부부상담에서 부부간 갈등해결에 큰 비중을 두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갈등의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해결할 수 없는 갈등에 대한 대화 속에, 부정적인 대화 속에서, 서로 대화와 관계를 바로잡는 노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부부들이 이혼을 할 부부인지 아닌지 판단을 하는데 왜 100%의 정확성이 없는지 아세요? 문제투성인 부부들 중에는 “바로잡기”를 잘 하는 부부들이 있습니다. 또한 문제만 보면 이혼을 할 것 같은 부부들인데, 바로잡기를 잘 하는 부부들은 잘 살아갑니다. 그만큼 바로잡기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결혼상담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상담자가 부부들에게 “바로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남편들이 아내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할수록 결혼의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남편들이 아내의 영향을 배제할 때에1) 남편의 아내로부터의 감정이탈,
2) 남편의 호전, 경멸, 방어의 단계적 상승: 이것이 지나치면 상습적 구타자가 됩니다. 아내를 상습적으로 구타하는 남편일수록 자신의 잘못이 명확할 때도 그것을 극단적으로 부정합니다. 아내로부터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결혼의 성사는 아내의 영향을 남편이 어느 정도 받느냐, 아내와 함께 어느 정도의 power를 공유하느냐에 따라 좌우됩니다.



행복한 부부관계의 남편은 아내가 긍정적인 행동을 하면 “역시 내 아내야! 저 사람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물이야!”라고 생각합니다. 불행한 남편은 “저 여자가 웬 일이지? 뭐 기분 좋은 일이 있었나보지? 며칠이나 가는지 보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서로를 보는 관점이 하늘과 땅의 차이입니다. 부정성 관점으로 굳은 사람들은 상호간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행복한 부부에는 세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유형은 아주 다르지만 공통적인 것은 부부의 대화를 살펴보면 긍정성과 부정성의 비율은 5:1정도로 같습니다.
1. volatile (휘발성, 격하기 쉬운) 부부 : 아주 감성적이고 민감한 부부입니다. 의견의 충돌이 잦고 작은 일들도 한번은 꼭 집고 넘어가야만 하는 부부들입니다. 상호 자기의 입장을 설득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부부입니다. 이런 부부들은 서로서로에게 숨기는 것이 없고, 마음에 표현되지 않은 감정을 품고 살지 않는 부부들입니다. 충돌도 잦지만, 애정의 표현도 많이 하고, 서로 상대방을 잘 놀리는 부부들입니다. 이런 부부들은 “담벽쌓기”를 거의 안합니다. 낭만적이고 질투의식이 강할 수도 있습니다.

2. validating (인정성) 부부 감성의 정도로 보면 중간쯤 되는 부부입니다. 부부가 함께 얘기 할 일이 생기면 말을 할까 말까 망설입니다. 심사숙고한 후에라야 토론을 하고, 토론이 끝날 쯤에는 희지부지해지는 부부들입니다. 무엇이든지 중간쯤, 절충해서 말하는 부부들입니다.

3. conflict-avoiding (충돌 도피적) 부부 감성의 정도로 비교하면 무딘 부부들입니다. 의견의 충돌이 거의 없습니다. 부부가 상호 의견이 달라도 괜찮다는 것을 합의 본 부부들입니다. 서로 설득시켜야 할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문제가 발생을 하면 그 문제 자체의 중요성을 별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낙천적 부부입니다. 부부관계의 좋은 것들을 강조하는 부부입니다.�

어떠한 한 유형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자식을 키우는데 어떠한 부부의 유형이 더 좋다 말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부부들의 대화소통에서 긍정성이 부정성에 비해 5배 정도 많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부부의 문제는 유형이 너무 다른 부부들을 함께 섞어 놓을 때에 발생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큰 문제도 없는 것 같은데 결국에는 이혼하고야 마는 부부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해결할 수 없는 영구적 갈등을 더욱 많이 경험합니다.

1. validator with avoider (인정성-도피성) 인정성 남편과 도피성 아내가 서로 어울렸다면 남편은 늘 아내를 추적하며 살 것입니다. 그리고 아내는 숨막히는 경험을 자주하게 될 것입니다.

2. validator with volatile (인정성-휘발성) 인정성 남편과 휘발성 아내가 어울리면 인정성 남편은 휘발성 아내가 자기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고 감정적으로 흥분만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휘발성 아내는 인정성 남편이 너무 차갑고, 감정에 민감하지 못하고, 멀게 느껴지고, 자기와 유리된 삶을 산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3. avoider with volatile (도피성-휘발성) 도피성 남편과 휘발성 아내가 어울렸다면 서로를 이해하기에 가장 어려운 부부입니다. 한 사람은 상대를 쫓아 다니고 한 사람은 늘 도망 다니는 관계가 될 것입니다.

자신들이 어떠한 성격과 어떠한 필요를 걸머지고 살고 있는지, 또 자신들이 어떠한 유형인지 잘 파악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변화해야만 된다는 강박속에서는 변화하지 않습니다. 내가 변화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자유를 느껴야만 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짝이 잘못 지어진 부부들은 그러한 자유를 느끼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부부 행복의 가장 근본이 부부 상호간의 우정과 애정입니다. 짧은 시간 내에 잠정적 우정과 애정을 가꾸는 일은 어렵지 않은데 그 우정과 애정이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은 아주 어렵다고 합니다. 부부의 우정을 증가시키기 위하여는 서로에 대한 앎을 넓히기, 애정과 존경 가꾸기, 감정 저축 늘이기가 필요합니다.

미국에서 이혼의 대부분은 결혼 후 7년 이내에 이루어집니다. 첫 아이가 탄생하고 나면 부부의 생활이 가장 어려운 도전을 맞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상대로 연구를 한 결과 70%의 아내들에게 결혼의 만족도가 심각하게 떨어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왜 결혼의 만족도가 떨어지는지는
1) 상대방을 위해 할당하는 인지공간(cognitive room)이 적다.
2) 애정과 칭찬의 자연스러운 표현의 빈도가 적다.
3)실망과 부정성의 표현의 빈도가 많다.
4) 대화 중 “우리”라는 인식이 부족하다.
5) 자신들의 삶이 혼돈스럽고 주도권을 상실했다고 느낀다.
6) 부부간의 차이를 지나친 성별의 차이로 이해한다.
7) 감성의 저축 상태가 너무 낮다



남편(아내)이 화를 낼 때 아내(남편)가 그것에 대해 부정성의 반응을 하지 않을수록 그 부부는 행복하다고 합니다. 부정성 요소가 부부관계에 투입될 때에 그것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화를 내는 남편에게 아내가 그것을 나에 대한 공격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중성적 반응을 하니까 대화가 순탄해진다는 것입니다.

남편이 퇴근하여 집에 왔습니다. 아내도 별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식구들 일로 하루 종일 바쁘게 지낸 것입니다. 남편에게 아내가 부탁합니다. “여보, 저 쓰레기 좀 내다 버려줘요.” 남편의 대꾸: “당신은 하루 종일 뭘하고, 나한테 이런 일만 시켜?” 이렇게 남편이 대꾸하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덩달아 화를 낼 수 있습니다:
쓰레기 버리는 것은 당신 책임이잖아!/오늘 나는 놀고 먹었는지 알아?!
이러한 반응이 반복되면 돌이킬 수 없는 폭포, 눈사태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아내가 중성적 반응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 오늘 힘들었나봐요?/내일 쓰레기 차가 오는 날인데…/그럼, 내가 버릴까?

아내가 중성성 또는 긍정성 반응을 보이면 남편이 짜증을 부렸지만 긍정성 변화를 보일 확률이 훨씬 더 높습니다. 이것이 바로 repair work입니다.



부부가 영구적인 문제에 대해 대화를 할 때에 어떻게 진퇴양난의 상태를 회피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부드러운 대화로 시작하고 상대를 달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의미의 공유를 위한 창조)

부부가 함께 꿈꾸고 갈망하는 것들을 현실화하며, 휴가 여행, 집 장만, 봉사의 나눔 등 함께 나누는 의미창출이 필요합니다. 결혼은 참으로 어려운 도전입니다. 한 개인과 결혼을 한다는 것은 지정된 문제를 세트로 선택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문제의 종류가 다른 것뿐이지 누구와 결혼하더라도 세트로 된 문제를 동반한다는 것입니다. 결혼은 선택입니다. 어떠한 문제를 골라서 살 것인지의 선택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결혼이 행복의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합치기 때문에 그 관계 속에 문제가 있다면 혼자서 경험하는 몇 배의 어려움을 복합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두 사람이 합쳐져 있는 것이기에, 결혼의 문제들은 내 몸과 내 영혼 속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고통이 더욱 더 큰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 행복한 부부들은 자기 혼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의 정도와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을 결혼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결혼하는 것 아닙니까?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여러분의 상담과 치유 교육을 통하여, 여러분의 가정의 삶에 중요한 행복의 선택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주위의 많은 분들에게 이혼의 지름길을 떠나 행복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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